1. 한 과목의 성적이 아주 낮은데 어떻게 하죠?
고1 때의 실수라면 병가지상사지만 고3 때의 실수라면 전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대책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던 실수라면 그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그리는 에세이가 필요하다.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오히려 그로 인해 보다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는 일화로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도 굳이 해명이 필요하다면 Guidance/College Counselor 또는 담임선생님을 통해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변명이 아닌 해명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실수를 자신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게는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2.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유리하다던데, 사실인가요?
명문 Prep 또는 Boarding School이라 할지라도 상위 5% 내에 들지 못하면 Ivy Plus League에 진학하기 어렵다. 다만 명문 Prep 또는 Boarding School이 유리한 점은 이미 오랜 전기(Track Record)를 통해 학생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기에 보다 신속하게 합격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명문 Prep 또는 Boarding School에는 Ivy Plus League 출신 교사가 많은데 추천서를 받을 때 특히 유리하다. 가장 효과적인 추천서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 출신의 해당 과목 선생님에게 받는 것이다. 물론 부정적인 추천서 내용은 곤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동문이 적극 추천하는 학생이라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동문의 추천서는 인터뷰에서도 효과적이다. 정말 인상적인 인터뷰를 하여 인터뷰어(interviewer)로 하여금 자발적인 추천서를 써주도록 유도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 또한 없다. 의무에 의한 추천서가 아니라 특히 동문의 자발적인 추천서는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3. 그럼 Ivy Plus League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가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인가?
사정위의 단면적인 입장에서 볼 때 잘 알려진 고등학교일수록 업무상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고등학교일수록 교과정 수준이나 GPA 산정기준에 대해 알아보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그만큼 부담이 되며 지원자에게는 시간적인 핸디캡이 된다.

4. 전 과목에서 90점대 이상은 유지하고 있지만, 기복이 다소 큰데, 괜찮은가요? 
기복이 90점대 내라면 그렇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80점대와 90점대를 오가는 것은 그 차이가 설령 1점 이내라 해도 SAT의 690점은 여전히 600점대인 반면 700점은 690점보다 10점이 많은 700점이 아니라 700점대로 여겨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80점대와 90점대라는 시각적 영향에 이은 심리적 영향은 1점이 아니라 10점이 된다. 늦어도 새벽 5:50에 일어나야 지각을 면할 수 있는 것과 새벽 6:00시에 일어나도 지각을 면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실제의 거리가 1킬로 밖에 안 된다 해도 심리적으로 느끼는 시간적 압박감은 1분 단위가 아닌 10분 단위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출처: "존김의 미국 명문대 입학 전략서" (2004년 1월 10일 발행)